영국 정부, SNS 유해 콘텐츠 규제안 발표 최근 영국 정부가 온라인상의 유해 콘텐츠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플랫폼 사업자의 책임을 강화하는 새로운 SNS 규제안을 발표했다. 지난 4월 7일 영국 정부는 온라인상에서 유해 콘텐츠의 확산을 막지 못한 플랫폼 사업자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물어 벌금을 부과하거나 유해 콘텐츠 확산을 방치한 플랫폼의 접속을 차단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SNS 규제안을 발표했다. 영국 정부의 이번 SNS 규제안 발표는 어린이들과 청소년, 그리고 젊은이들이 유해 콘텐츠에 무방비로 노출...
제작자와 이용자들 모두 반발하는 ‘먹방 규제’지난달 27일 보건복지부가 ‘국민 비만관리 종합 대책’을 논의하면서 이른바 ‘먹방’(먹는 방송)을 방송하는 미디어(TV·인터넷 방송 등)에 대해 방송 제작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겠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일부 1인 미디어를 운영하는 BJ 또는 크리에이터들이 폭식을 조장하는 ‘먹방’ 콘텐츠를 제작 방송하면서 국민들의 비만 증가를 포함한 국민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판단해 방송제작 가이드라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먹방 프로그램을 제작해 방송하는 방송...
경기·인천 지역에서 유일하게 100% 자체 편성을 하는 지역 지상파 방송사가 있다. 바로 OBS 경인TV이다. 경인지역 유일의 지역 지상파 텔레비전 방송사인 OBS는 만성적인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만성적인 적자에다 다른 지역방송사와 달리 방송프로그램을 중앙에 있는 키 스테이션(key station)으로부터 공급받는 시스템이 아니라 100% 자체편성을 해야 하는 실정이다 보니 방송 프로그램의 제작환경은 점점 더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OBS 경인TV가 이러한 열악한 방송제작환경에 빠지게 된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지난 3월9일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가 자유한국당에 입당했다. 배현진 전 아나운서는 자유한국당 입당 후 송파을 지역 당협위원장을 맡아 오는 6월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자유한국당 후보로 출마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2008년 MBC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한 배현진 전 아나운서는 2012년 정치권력의 방송장악에 저항해 공영방송 정상화를 외치며 KBS·MBC·YTN 등 공영방송 노조원들이 170여 일 동안 파업을 벌이는 과정에서 파업에 참여한 동료들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업무에 복귀했다. 업무 복귀 후 배...
김장겸 사장 해임은 MBC의 기회공영방송 MBC의 정상화를 위한 물꼬가 트였다. MBC 문화방송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위원회(방문진)가 지난 11월 13일 이사회를 열고 정권홍보에 앞장섰던 김장겸 전 사장을 해임하면서 공영방송 MBC의 정상화를 위한 첫 단추가 끼워진 셈이다. 이명박-박근혜 보수정권 9년 동안 MBC는 정권을 보호하기 위한 편파, 왜곡보도로 시청자들로부터 철저히 외면받아왔다. 특히, 김재철과 김장겸 전 사장은 정권홍보 방송으로 전락한 MBC를 국민의 방송으로 되돌려 달라는 MBC 구성원들의 요구를 외면하고, 파...
우종범 전 교육방송(EBS) 사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스스로 물러나면서 전임 사장의 잔여 임기 동안 EBS를 이끌 새로운 사장을 선출하는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월25일 마감된 EBS 사장 공모에 응모한 지원자는 모두 2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 처음 진행되는 공영방송 사장 공모에 역대 두 번째로 많은 21명의 지원자가 응모한 것인데, 전임 사장의 중도 사퇴로 인한 1년여 남짓의 잔여 임기를 채우는 자리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기대보다 많은 후보들이 지원한 것으로 ...
국정원장 녹취록, ‘위험’하고 ‘반민주적’이며 ‘황당’하다검찰이 지난달 24일 ‘국정원 댓글’ 사건 파기환송심 결심공판에서 공개한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녹취록은 보수정권이 어떻게 국가 정보기관을 동원해 언론을 탄압해 왔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녹취록에서 원세훈 전 국정원장은 4대강 사업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통과 등 정부 정책에 비판적인 보도를 하는 언론매체에 대해 억압과 탄압을 가하라고 노골적으로 지시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 언론 통제를 국정원장이 직접 나서서 시도했음을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다. ...
언론학에서 선거 관련 보도를 분석할 때 흔히 사용하는 용어가 바로 ‘경마중계식(Horse Race) 보도’라는 용어이다. 경마중계식 보도는 언론사들이 선거보도를 하면서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속한 정당의 정책이나 후보 개인의 공약, 그리고 후보로서의 자질에 대한 분석이나 검증 없이 단순히 누가 여론조사에서 가장 앞서고 있고, 누가 당선 가능성이 높은지 등을 단순히 여론조사 결과를 통해 나타난 지지율 숫자를 중심으로 보도하는 행태를 말한다. 마치 경마중계에서 어떤 경주마가 가장 앞서고 어떤 경주마가 우승 가능성이 높은지에 대해서...
민주언론시민연합은 4월12일 ‘2017 민언련이 제안하는 언론개혁 과제’를 발표했습니다. 민언련에서 오랜 기간 고민해온 언론개혁 과제를 바탕으로 변화된 언론환경까지 고려해 방송정상화, 신문․뉴스통신 개혁, 독립미디어 활성화․시민주권 강화 등 크게 세 가지 영역의 과제를 제시했습니다. 이를 좀 더 쉽게 해설한 칼럼을 5회에 걸쳐 게재합니다. 두 번째로 ‘공영방송의 독립성과 공정성 회복, 경영진 선임 방식의 변경과 내적 자율성 확보’에 대한 칼럼을 싣습니다. - 편집자 주 민간인 최순실의 국정농단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되면서...
일반적으로 언론의 자유는 끊임없이 경제(자본)권력과 정치권력으로부터 위협을 받는다. 특히, 정치권력의 언론자유에 대한 위협은 개발도상국이나 후진국에서 주로 이루어진다. 그런데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임을 스스로 자랑하는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아직까지도 정치권력에 의해 언론자유가 위협을 당하는 행태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6월 30일 전국언론노조 등 7개 언론 단체가 공개한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과 김시곤 KBS 보도국장 사이의 통화 녹취록은 정치권력이 공영방송의 보도내용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지난해 말, 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선거방송의 공정성과 형평성, 그리고 객관성을 심의하기 위한 기구인 선거방송심의위원회(이하 선방위)를 구성했다. 그런데 국회의원 선거를 40여 일 앞둔 현재, 종편을 중심으로 노골적인 편파, 왜곡 보도가 끊이질 않고 있어 선방위가 과연 제 역할을 하고 있는지 의문이 들게 한다. 선방위가 활동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종편들이 이처럼 선거와 관련해 버젓이 편파, 왜곡 방송을 자행하는 이유는 선방위의 ‘처벌’이 종편들에 별 위협이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돌아온 이영작 씨...
SK텔레콤이 지난 해 12월 1일, 미래창조과학부, 방송통신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에 CJ헬로비전 인수합병 허가를 신청하는 서류를 제출했다. SK텔레콤은 이번 CJ헬로비전과의 합병추진 목적을 차세대 미디어 플랫폼 사업자로서 기반을 확보하고, 인터넷기반 방송서비스인 OTT(Over the Top)를 포함한 뉴미디어 시장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기업의 성
현재 대한민국에 저널리즘의 가치를 올바로 지키는 언론사는 과연 몇이나 될까? 저널리즘의 가치를 가장 올바르게 실현해야 할 공영방송 KBS와 MBC는 정치권력의 홍보도구가 되어 저널리즘의 가장 기본적인 원칙인 권력에 대한 비판과 견제의 기능을 상실한 채 정권홍보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정치권력에 비판적인 기사는 찾아보기 힘들고 대통령의 해외 순방을 홍보하는
국제인권단체 프리덤하우스는 지난 4월 발표한 ‘2015 언론자유 보고서’에서 대한민국을 ‘부분적 언론 자유국’으로 분류하면서 그 이유를 정부에 대한 공개적인 비판이 탄압받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국제기구의 평가는 현재 대한민국의 언론 및 표현의 자유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이명박 정부의 특혜로 탄생한
‘백척간두(百尺竿頭)’란 ‘더할 수 없이 위태롭고 어려운 지경에 처한 것’을 이르는 사자성어이다. 현재 OBS가 백척간두의 상황에 처해있다. 지난 2007년 자본금 1431억 원으로 경기·인천 지역 1500만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방송을 시작한 OBS가 8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면서 ‘풍전등화(
공무원 연금 개혁 실무기구가 진통 끝에 지난 1일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합의해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공무원 연금 개혁 합의안을 보면, 연금 지급률(연금액을 결정하는 수치)은 2021년까지 5년에 걸쳐 1.90%에서 1.79%로 단계적으로 내리고, 다시 2026년까지 1.74%로 점진적으로 인하한 후, 2036년까지 1.70%로 낮추기로 합의했다. 결국, 2
지난 9일 YTN의 생방송 뉴스 프로그램 방송도중 건장한 4명의 장정들이 위협적인 자세로 취재를 방해하는 모습이 그대로 방송되어 사회적 이슈가 되었다. 이날 YTN 기자의 취재를 방해한 사람들은 제2 롯데월드에 근무하는 직원들로 최근 개장한 제2 롯데월드 내에 설치된 아쿠아리움에서 물이 새는 현상에 대해 YTN 기자가 생방송으로 리포트를 하는 도중 카메라
지난 2007년 자본금 1,431억 원으로 경기 인천 지역을 주 시청권으로 방송을 시작한 OBS가 약 7년이 지난 지금 초기 자본금 가운데 97%이상이 잠식되어 고사(枯死) 직전의 상황에 처해 있다. 중앙 방송사로부터 주요 프로그램들을 공급받아 전송하면서 자체 프로그램은 일부만 방송하는 다른 지역 방송사들과 달리 OBS는 100% 자체 편성을 시행하는 유일
이춘호 EBS 이사장에 대한 논란이 점입가경이다. 지난 4월 감사원은 이춘호 이사장이 업무용 차량을 개인적 용도로 부당하게 사용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이춘호 EBS 이사장은 업무용 차량을 개인적인 일로 해외 출입국할 때 공항 출입이나 호텔 방문 등 대부분 사적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감사원으로부터 ‘주의’ 처분을 받았다
지난달 27일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소속 공무원들이 2008년 이후 6년 만에 서울역 광장에 모여 정부의 일방적인 공무원 연금 개혁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그동안 집회를 포함한 단체행동을 자제해온 공무원 노조가 이처럼 적극적으로 자신들의 의사를 표현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그날 오후, 정홍원 국무총리는 긴급현안점검회의를 소집해 “